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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세월호보다 ‘김무성 아이스버킷’이 더 중요한 종편

등록 2014-08-24 13:5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얼음물 뒤집어쓰기’(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다음 주자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목했다. 박 의원을 지명하면서 “찬물을 뒤집어쓰고 정신 차려서 당내 강경파들을 설득해달라”고 말했고, 김 실장에게는 “너무 경직돼 있다”며 “찬물을 맞고 좀더 유연해지길 바란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천안/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열린 의원연찬회에서 루게릭병 환우를 돕기 위한 ‘얼음물 뒤집어쓰기’(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다음 주자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목했다. 박 의원을 지명하면서 “찬물을 뒤집어쓰고 정신 차려서 당내 강경파들을 설득해달라”고 말했고, 김 실장에게는 “너무 경직돼 있다”며 “찬물을 맞고 좀더 유연해지길 바란다”고 말해 좌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천안/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채널A, 22일 김 대표 ‘아이스버킷’ 생방송 이어 주요하게 다뤄
앞서 19일 뉴스에선 세월호특별법 합의 소식을 23번째로 배치
<채널에이>와 <문화방송>의 공통점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지난 23일 낸 ‘세월호특별법 여야 2차 재협상 관련 신문·방송 모니터 보고서’를 보면 지상파와 종편 채널 가운데 두 방송사만이 세월호특별법 재협상 안이 합의된 19일과 유가족의 반대 입장이 발표된 20일 이틀 모두 관련 소식을 간판 뉴스 프로그램에서 톱으로 배치하지 않았다. 채널에이는 특히 지난 2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얼음물 뒤집어쓰기(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장면을 생방송으로 내보내 뒷말이 나왔다. 세월호 보도는 외면하면서 집권당 대표의 자선 행위는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채널에이>에서 <박정훈의 뉴스 톱10>을 진행하는 박정훈 정치부 차장은 전날 생방송 도중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소개하며 직접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김무성 대표를 지목한 바 있다.

채널에이는 지난 19일 메인 뉴스에선 세월호특별법 합의 소식을 23번째 꼭지로 다뤘다. <성룡도 ‘대마초 아들’ 탓 뒤통수>(17번째 꼭지) <‘교황의 자취’ 따라 경제적 은총?…관광 상품화>(21번째 꼭지) 등보다 뒤에 배치했다. 20일에도 16번째 꼭지로 보도했다. 반면 22일에는 김무성 대표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소식을 3번째 꼭지로 다시 알렸다. 김무성 대표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다음 사람으로 지목하면서 “찬물을 뒤집어쓰고 정신차려서 당내 강경파들을 잘 설득해달라”고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연관 짓는 발언을 한 것도 담았다.

한편 민언련은 같은 보고서에서 ‘야당 내 강경파’와 ‘박영선 대 문재인’ 대결을 강조하는 점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직업 시위꾼’으로 몰아가기, ‘세월호특별법은 민생법안이 아니라고 우기기’ 등을 최근 세월호 보도의 문제로 꼽았다. 유가족들이 합의안을 거부하는 이유를 빼고 보도하거나 유가족의 격앙된 모습만 부각해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하거나 유가족 간 분열을 조장하는 보도도 대표적인 왜곡보도로 꼽았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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