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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권은희 남편 부동산 수십억대”
정치권, ‘재산 축소 신고 논란’ 놓고 공방

등록 2014-07-19 17:29수정 2014-07-20 10:00

새누리당 “선과위 거짓 신고 위혹 조사해야”
정의당 “권 후보와 새정치연합 사과해야”
권 후보 “이전 신고 때도 문제되지 않아” 해명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재산축소신고 의혹이 정치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인터넷언론 <뉴스타파>는 18일 권 후보자 남편이 소유한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이 수십억원대에 이른다며, 권 후보가 선관위 재산신고때 총 재산이 5억8000만원이라고 했는데 재산을 축소신고한 것 아니냐고 보도했다.

이같은 의혹 보도에 정치권은 온종일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권 후보가 경찰시절 위증 혐의, 변호사 때 위증교사 의혹,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이어 배우자 명의의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으로 검색어 1위에 올랐다”며 “거짓 재산 신고 의혹을 선관위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박원석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권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은 청문회 때마다 숱하게 목격하고 지탄했던 공직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와 전혀 다르지 않다”며 “권 후보와 새정치연합이 사과할 것은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권은희 후보 쪽 김정현 대변인은 “권 후보의 배우자가 부동산 임대 회사를 하는 건 맞다”며 “다만 상가들은 개인이 아니라 법인 소유이기 때문에 재산신고를 할 때 주식의 지분으로 하는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주식의 액면가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서는 “상장이 안 된 주식인데, 액면가로 계산해 신고하는 방법 밖에는 없지 않느냐”며 “과거 경찰 재직시 공직자 재산신고도 같은 방법으로 했고, 여기에 대해선 공직자윤리위에서 한 번도 소명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권 후보가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권 후보자의 남편 남아무개씨가 대표이사로 40%의 지분을 가진 부동산 매매업체 ‘스마트에듀’가 충북 청주의 7층짜리 건물 내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상가의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매달 1400만원의 월세수입을 올리고 있다. 남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또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케이이비앤파트너스’는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의 오피스텔 2개(시세 2억원 이상)를 보유하고 있다.

이세영 유신재 김용철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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