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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최대격전지 동작을 ‘초반 판세 잡아라’

등록 2014-07-14 21:21

여-야 주도권 잡기 안간힘
새누리, 인물 경쟁력 부각
새정치, 박원순 성공 강조
7·30 재보궐선거의 최대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초반 판세를 주도하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치열하다. 투표율이 낮고 인물 변수의 규정력이 큰 재보선의 특성상 선거 초반 유권자의 머릿속에 각인된 프레임과 이미지가 최종 투표 행위에 결정적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경원 전 의원을 공천한 새누리당은 ‘박원순에게 패한 후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상대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기 때문이다. 나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패해 정치 일선에서 밀려난 아픔이 있다. 이런 전력을 의식한 듯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후보의 ‘인물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후보들 면면이나 인간 됨됨이를 보면 나경원 후보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며 “야권은 결국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적 이벤트로 유권자 시선을 사로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나경원 후보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친이 인사’였다는 사실을 부각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거부감이 큰 이 전 대통령의 부정적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셈법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나 후보는 박 시장에게 이미 패배한 정치인이자, 누구나 다 아는 친이계 정치인 아니냐”며 “엠비(MB)가 총애했던 구정치인 대 박원순 파트너로 서울시정을 성공으로 이끈 미래세력의 구도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기동민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원순 1기 시정의 성공을 기동민 빼고 말할 수 있나? 당의 전략공천도 그런 면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재보선 승부처인 경기도 수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선전을 다짐했다. 수원을(권선) 백혜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수원병(팔달)의 손학규, 수원정(영통)의 박광온 후보는 물론 김포의 김두관 후보도 참석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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