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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원순 “내 옆에서 일했다면 강점 되지 않겠나”

등록 2014-06-18 18:02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박원순의 사람들’ 7.30 재보선 공천 챙겨주냐” 질문에
“선거 끝나고 정몽준 후보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서울시장으로서 중앙(정부) 인사 정책에 이러쿵저러쿵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지만, 상식과 원칙, 국민 공감대에 따라 처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최근 7·30 재·보궐선거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박원순 사람들’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정무수석의 재보선 공천을 좀 챙겨주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고, 나와 같이 옆에서 일했다고 하면 그게 중요한 강점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 과정을 뭔가 혁신적으로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최근 정무부시장으로 지명한 임종석 전 의원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정당,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관계, 시의회와의 관계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정무부시장이 돼야 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임 전 의원이 적절했다. 포용력이 있고,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깊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경쟁자였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졌다. 실제 보면 착해 보이고, 재벌인데 그런 게 별로 안 느껴진다.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한 게 자신에게 안 맞는 옷을 입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뒤 정 후보에게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 (휴대전화에) 내 이름이 찍히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든 한국 사회는 좁고 같이 살아갈 사이니 다시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송파구 개표 결과에서 정 후보에게 이기는 등 ‘강남 3구’에서 선전한 것에 대해 “조용하게 시정을 펼친다는 이미지를 준 것 같다. (강남의) 재건축도 굉장히 빨리빨리 해가고 있다. 정확히 분석해 보면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0대 이상에서도 내가 이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강남에서의 선전과 더불어 대단한 변화 아니냐”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개발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인 구룡마을에 대해 “강남구의 요청(100% 수용·사용방식)대로 개발하면 수천억원이 든다”며 환지 방식 일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웬만하면 거주민들이 다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서울시의 분명한 입장인데, 가능하면 사업비용을 좀 줄여서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강남구가 협의체에도 안 나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문제다. 신연희 구청장에게도 재선을 축하하려고 몇 차례 전화했는데 통화를 못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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