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 현재 49.1%…4년 전보다는 3.1%p 높아
선관위 “지금 추세라면 50% 중후반대 기록 예상”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원초등학교 투표소에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투표율이 오후 4시 현재 49.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달 30~31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 11.49%가 반영된 것으로,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같은 시간 투표율(46.0%)보다 3.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금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50%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애초 최종 투표율이 60%를 넘을 수도 있다고 봤지만 그 수준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본투표 참여 의사가 있었던 유권자층 일부가 사전투표에 참여해 애초 기대보다 투표율 상승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투표가 기권층 유권자들 뿐 아니라, 성실 투표층의 일부를 흡수했다는 얘기다. 실제 사전투표 집계치가 포함되지 않은 낮 12시까지의 투표율은 23.3%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27.1%)보다 3.8% 포인트 낮았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