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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정태, 아들 ‘야꿍이’ 데리고 선거 유세?

등록 2014-06-02 19:26수정 2014-06-03 10:50

새누리당 양산시장·김해시장 후보 지원 나서
누리꾼들 “본인은 자유지만 아이는…씁쓸”
배우 김정태가 아들 ‘야꿍이’를 데리고 선거 유세에 나서 입방아에 올랐다. 배우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선거 운동을 돕는 것은 자유이지만, 아이까지 유세 현장에 등장시킨 일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김정태는 ‘야꿍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아들 지후군와 함께 <한국방송2>의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달 4일부터 고정으로 출연해 노래만 나오면 춤을 추는 등 야꿍이의 귀여운 모습이 인기를 얻고 있다.

김정태는 최근 아들 야꿍이와 함께 나동연 양산시장 새누리당 후보자와 김정권 새누리당 김해시장 후보자 등의 선거 유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모습은 시민들이 SNS 등에 이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나동연 후보자 쪽도 자신의 블로그에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후보자 쪽은 글에서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아뵈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고 썼다. 이 글과 사진은 2일 현재 삭제됐지만, 이미 여러 블로그 등에 옮겨져 떠돌고 있다.

누리꾼들도 씁쓸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 ‘유쾌나혜맘’은 “본인의 선거 운동은 자유지만 의사 결정이 없는 아이를 선거 운동에 세우는 건 씁쓸하다”고 썼다. ‘와플 냠냠’은 “야꿍이를 데리고 온 건 좋게 보이지 않는데 유세 참여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후크’는 “본인이 나오는 거야 상관없지만 애를 데리고 왜 가나요 저길”이라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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