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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한겨레TV 공동 기획
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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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
새누리당의 김황식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정몽준 경선후보의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해 “직무 관련성이 있어서 처분해야 한다고 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재임 시절 직무연관성이 있다는 (백지신탁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현대중공업 주식을 처분했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김황식 후보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텔레비전 토론에서 (정몽준 후보는) 의문을 해소할 정도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엉뚱하게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다고 했는데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지 않으냐. 이명박 대통령이 무슨 경영과 관련이 있었느냐. 앞으로 이 문제는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계속 문제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몽준 후보는 지난 9일 1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현대중공업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있다. 회사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정몽준 후보의 장단점에 대해 김황식 후보는 “화려한 7선의 경력에 축구를 통해서 국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은 분이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 사회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경제력의 많은 부분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다. 서민들의 생활을 충실히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다. 그런 점은 시장으로서 직무 수행하는 데 마이너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는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과 대립을 부추겼고, 법령보다 강화된 지침이나 조례로 규제를 강화해 서울이 경제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했다. 그리고 시장으로서 미래를 향한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김황식 후보 인터뷰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 스튜디오에서 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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