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한용 선임기자와 함께 보는 6·4 지방선거
한겨레 ·한겨레TV 공동 기획
인터뷰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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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차분했다. 솔직하면서도 정돈된 답변이 이어졌다. 본인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문득 얼마나 인간적인 사람인지 궁금했다. ‘눈물을 자주 흘리는데 본래 감성적이냐’고 물었다.
“그런 면이 있다. 내가 4남3녀중 막내다. 누님들에게 구박도 받고 귀여움도 받으며 자랐다. 여성적인 면이 좀 있다. 어머니에게 받은 교육의 영향인지 안타까운 장면을 접하거나 안쓰러운 사람을 만나면 눈물을 흘리는 편이다.”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인데 좌절이나 실패의 경험은 과연 있었을까?
“물론이다. 수없이 많았다.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재수를 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좌절한 경험도 있다. 실패의 경험을 통해 성실하지 않으면 안되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함께 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광주일고를 나왔다. 호남 차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
“지역갈등, 동서갈등은 참으로 가슴 아프다. 자라는 과정에서 호남 출신으로서 울분이 많았다. 현실에 존재하는 지역, 계층, 세대간의 갈등을 화합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최우선 과제다.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최초로 광주·전남 출신 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성한용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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