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정병국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 텔레비전 토론을 지상파 방송에서 중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병국 의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는 1250만 인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로 경기지사 후보 텔레비전 토론을 지상파 방송이 편성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와 경기도당에도 지상파 방송사와 텔레비전 토론 편성 문제를 적극 협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새누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텔레비전 토론회는 지역 방송사인 <오비에스>(OBS) 중계만 예정돼 있다.
정 의원의 요청은 같은 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지상파 방송을 통해 토론을 벌이며 흥행 효과를 누리는 반면, 경기지사 후보는 언론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경쟁자 남경필 의원과의 격차를 지상파 토론을 통해 줄여보겠다는 복안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당원과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참여선거인단 방식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경욱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