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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원순 “문재인 팬들 많은데 저를 지지해줬으면”

등록 2014-04-13 20:06수정 2014-04-21 16:57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한양도성 성곽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 한양도성 성곽길을 함께 걸으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문재인과 남산 성곽길 동행
문 “박시장 애프터서비스 책임느껴”
“오늘 문재인 의원님이 함께 해주시니까 든든한 느낌이에요. 여전히 팬이 많으신데, 그 팬들이 저를 지지해준다고 하면 떼논 당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2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서울 중구 남산의 한양도성 성곽길을 3시간여 돈 뒤 이렇게 말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들보다 부각되지 않고 있는 박 시장의 고민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이날 산행은 사법연수원 동기인 두 사람이 지인들과 한 달 전 함께 잡은 약속이었지만, 지방선거 선대위원장을 맡은 문 의원이 첫 행보로 ‘박원순 지원’에 나서는 모양새가 됐다. 문 의원은 남소문 터 전망대에서 잠시 쉬는 시간에 기자들에게 “그동안 무공천 문제가 오랫동안 다른 선거 쟁점을 다 가려버려 박 시장을 비롯해 선거에 나가는 분들께 참 미안했다”며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박 시장의 출마를 강력하게 권했고, 단일화 과정에도 관여했기에 애프터서비스(AS)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도 “오늘은 가급적으로 박 시장 이야기를 했으면 한다”고 박 시장의 ‘도우미’를 자처했다.

박 시장도 적극적으로 당의 지원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 이번 선거는 여러 측면에서 만만치 않은 선거다. 서울이 가장 중요한 지역이니 (당에서)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초조한 심경을 비치기도 했다. 그는 “문 의원도 (정치는) 초보신데 (시민들 만나는 것을 보면) 저보다 나으시구나 생각했다”며 “한사람 한사람 손잡아주시는 것도 진정성이 있으니까 눈빛이 다르다는 걸 느껴 제가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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