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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황식 경선활동 재개…이어지는 ‘난타전’

등록 2014-03-30 20:01수정 2014-04-02 10:42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당내 ‘컷오프’ 결과 등에 반발해 28일부터 칩거에 들어갔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당내 ‘컷오프’ 결과 등에 반발해 28일부터 칩거에 들어갔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정몽준쪽 현대중 광고비 100억’
‘김황식쪽 경선자금 출처 어디?’
금권선거 의혹 놓고 공방 치열
새누리당의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을 압축하는 ‘컷오프’ 결과 등에 반발해, 지난 27일 오후부터 일정을 전면중단한 채 칩거에 들어갔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0일 선거운동을 재개했다. 파행으로 치달을 뻔 했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일단 정상 궤도를 회복하게 됐다. 하지만 그 와중에 각 후보 캠프가 연일 ‘금권선거 의혹’, ‘정몽준-이혜훈 빅딜설’ 등을 내세우는 난타전을 벌여 감정의 골이 깊어진 탓에 향후 경선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과 다른 후보 행태에 실망해 지난 3일간 어떻게 이해하고, 타개할 지 고민하면서, 또 저의 잘못은 없는지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황우여 대표와 당 공천관리위가 해명을 하고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에 (당의 대응이) 다소 미흡하더라도 무엇보다 서울시장 탈환이 화급하니 (경선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기자회견 뒤 곧바로 서울 구룡마을을 방문하는 등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이날 오전 황 대표는 당내 경선 관련 잡음에 유감을 표시하고 철저한 경선 관리를 약속했다.

이와 별개로 김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 캠프 간에 ‘금권 선거’ 의혹 공방까지 일면서 경선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10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썼다는 제보를 받고, 김 전 총리 쪽이 당 클린선거감시단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발단이 됐다. 이에 정 의원 쪽은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며 역공에 나서며 김 전 총리 쪽의 자금 출처를 문제삼았다. 정 의원 쪽은 보도자료를 내어 “김 후보야말로 출마선언도 않은 상태에서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수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의 경선 사무실과 고급 인테리어, 소셜네트워크(SNS) 컨텐츠 등을 준비해놓았는데 어떤 자금으로 이런 준비작업을 했는지 출처를 밝혀야 한다. 클린선거감시단이 서울시장 예비후보 전원에 대해 정확한 경선자금 출처를 조사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맞불을 놓았다.

김 전 총리 쪽은 또한 이혜훈 최고위원이 정 의원을 지지하는 대가로 국회의원 지역구(서울 동작을)를 물려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을 지난 28일에 이어 29일에도 거듭 제기하며 이 최고위원, 정 의원 쪽과 각을 세웠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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