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공모 마감
광역단체장 공천에 58명 신청
‘텃밭’ 대구 8명 최다…서울 6명
30일까지 경선 후보자 선정 계획
광역단체장 공천에 58명 신청
‘텃밭’ 대구 8명 최다…서울 6명
30일까지 경선 후보자 선정 계획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의 ‘100% 여론조사’ 경선 결정에 강력 반발해 온 우근민 제주지사는 결국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16일 “지난 4일 시작한 공천 신청 접수를 15일 마감한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에 58명이 신청했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16일)부터 23일까지 서류·면접심사, 현지실사, 심사용 여론조사 등 기본 자격 심사를 통해 24일부터 30일까지 경선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컷오프’를 적용해 각 지역별로 후보를 3명씩 압축한 뒤 경선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대구에 8명이 몰려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 6명, 대전 5명, 울산·경기·충북·충남·제주 4명, 부산·강원·경북·경남 3명, 인천·세종·전남 2명, 광주 1명이 접수했다. 전북에는 신청자가 없었다. 서울의 경우 공모 마지막날인 15일 김황식 전 총리가 합류하면서 정몽준 의원, 이혜훈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경기는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이, 인천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과 안상수 전 의원 등 2명이 신청했다. 부산에선 ‘경선 룰’에 반발하던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결국 공천을 신청해 서병수·박민식 의원과 맞붙게 됐다. 대구에는 서상기·조원진 의원 등 8명이 접수해 가장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대전에도 박성효 전 시장을 비롯해 노병찬 전 행정부시장, 육동일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 이재선 전 의원, 정용기 전 대덕구청장 등 5명이 신청해 만만찮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천 신청을 접은 우근민 제주지사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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