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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당 “서울·경기·부산 권역별 순회경선”…정몽준 반발

등록 2014-03-14 19:55수정 2014-03-14 21:12

새누리당이 1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 ‘상향식 공천제도 무제한 설명회’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경선 후보(왼쪽)가 발언대로 나가는 황우여 대표에게 길을 비켜주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새누리당이 14일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연 ‘상향식 공천제도 무제한 설명회’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경선 후보(왼쪽)가 발언대로 나가는 황우여 대표에게 길을 비켜주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 “제살 뜯어먹기식 흥행”
여성 우선 공천지역 선정도
출마자들 반발로 결론 못내

귀국한 김황식 본격 경선채비
“역전 굿바이히트 치도록 노력”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에 여야의 격돌이 예상되는 서울·경기·부산 지역에서 권역별 순회경선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는 등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흥행을 위한 바람몰이에 나섰다. 그러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며 권역별 순회경선에 반대하고, 여성 우선 공천지역 선정 문제를 둘러싼 당내 반발이 격화되는 등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14일 새벽 심야 공천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경기·부산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은 권역별로 나누어 치르는 순회경선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텔레비전 토론도 최소 4회 이상 실시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1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세종(12일), 울산·경북(13일), 경남(14일), 대전(18일), 대구(19일), 강원·충북(20일), 충남(21일), 부산(22일), 인천(23일), 경기(24일), 서울(25일) 차례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정몽준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을 4개 권역별 순회 방식으로 치르기로 한 당의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그는 14일 오전 여의도 마리나 선착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흥행을 하자는 건 좋은데 흥행은 본선을 위한 흥행을 해야지, 제살 뜯어먹기 식 흥행을 하자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여성 우선 공천지역 선정을 놓고도 종일 당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오전 여의도 63빌딩 일식당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현주 대변인은 최고위 뒤 “여성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이 있어서, 자격 조건이 떨어지는 여성을 무작정 (공천)하는 게 맞는 건가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고위에서는 서울시 여성 우선공천지역 5곳(강남·서초·용산·광진·금천)과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의 여성 우선공천지역 선정을 놓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상향식 공천제 무제한 설명회’에서도 서울시 여성 우선공천지역에서 이미 구청장 선거를 준비해온 후보들이 “사실상 전략공천”이라고 반발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본격적인 서울시장 경선 채비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출발은 늦었지만) 야구로 말하면 역전 굿바이히트를 칠 수 있는, 혹은 희생번트를 대는 상황이 있다고 해도 어쨌든 여당의 승리를 최우선의 목표로 두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순회경선에 대해서는 “당에서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서 정해진 룰은 100%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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