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여론조사]
“심판론 공감안해”도 40% 웃돌아
60% 안팎 “기초선거공천 폐지해야”
“심판론 공감안해”도 40% 웃돌아
60% 안팎 “기초선거공천 폐지해야”
6·4 지방선거의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경기·인천·부산 등 4개 지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존속과 폐지로 입장이 엇갈린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폐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60% 안팎으로 나와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훨씬 높았다.
<한겨레> 조사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얼마나 공감하냐’고 물은 결과, 인천 지역 응답자의 경우 55.5%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경기와 서울, 부산 응답자의 54%, 52.8%, 52.2%도 ‘견제·심판론’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도 서울 44.9%, 경기 43.9%. 인천 43.4%, 부산 46.2%로 모두 40%를 웃돌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하는 ‘고리’가 됐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는 4개 지역에서 모두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지역 응답자의 경우 60.4%가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서울·인천·부산에서도 58.6%가 ‘폐지’를 선택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2012년 대선에서 여야 모두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새누리당은 공천 유지로 입장을 바꿨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폐지를 최종 확정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통적인 여권 우세 지역인 부산에서 62.5%가 ‘잘하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경기(61.4%), 서울(59.5%), 인천(58.2%)이 그 뒤를 이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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