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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남경필 “출마 가능성 열려있다”…경기지사 선거판도 요동

등록 2014-02-28 20:07수정 2014-03-04 15:30

28일 오전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28일 오전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어딘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당의 뜻에 부합되는 역할 경청”
지지율 높아 야권 전략에도 영향
김상곤 다음주 입장 발표 주목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사실상 입장을 바꾸면서, 경기지사 선거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원유철·정병국 의원 등 기존 출마 희망자들이 야권 후보군을 압도하지 못해 고민하던 새누리당은 여론 지지율이 높은 남 의원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경기지사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의 선택을 비롯한 야권 전체의 선거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3월 초, 다음주에 밝히겠다”며 “5선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뜻과 새누리당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 어떤 역할일지에 대해 겸허하게 마음을 열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이 “출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다.

남 의원은 그동안 5월 실시될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언하며 당 지도부의 경기지사 출마 요구를 거부해왔다. 하지만 당내에선 비주류인 남 의원이 당의 요구를 거부하고 원내대표 경선에 나와봤자 당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데다 새누리당이 지사 선거에서 질 경우 책임론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결국 출마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실제 그는 최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김문수 경기지사 등을 만나 조언을 구하는 등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남 의원은 입장이 바뀐 계기에 대해서 “아무래도 정치인은 민심의 소리에 귀를 닫을 수는 없는 것 같다. 요즘 지역구에서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 ‘출마하라’가 아니라 ‘열심히 도와줄게’라고 말한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남 의원의 출마는 야권 선거 전략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장 다음주 중 거취를 밝히기로 한 김상곤 교육감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최근 일부 가상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김 교육감이 남 의원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게 최종 선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김 교육감 쪽 관계자는 “남경필 의원의 출마와 상관없이 앞으로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야권에선 김 교육감을 야권 단일후보로 내세우는 ‘카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다. 하지만 김진표·원혜영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등 민주당 출마 희망자들의 반발과 야권 연대에 부정적인 새정치연합의 입장 변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실제 단일후보 추대가 현실화할지는 미지수다. 김진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경기도민은 없고 정치 공학만 난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 야권 단일후보 추대 논의를 비판했다.

김수헌 이승준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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