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여당 ‘공천폐지’ 공약 폐기 사과했다고?

등록 2014-02-28 20:05수정 2014-02-28 22:35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최경환 원내대표 “국민이해 구해”
실제론 기자회견 등 한 적 없어
민주 “거짓 약속에 거짓 사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 폐기에 대해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부득이하게 기초공천을 유지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들께 말씀을 드리면서 공약을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솔직히 사과드리고 이해를 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국민적 혼란을 일으키는 갈지자 행보를 그만두고 기초공천에 대한 논의를 매듭지어야 한다. 대통령에게 입장 밝히라는 것은 본인들의 진짜 속마음 감추기 위한 이중 플레이일 뿐이다”라며 “우리 새누리당은 국민 앞에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기초공천 폐지 공약 이행 여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는 민주당을 압박한 것이다.

하지만 최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거짓말 논란’으로 번졌다.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최경환 원내대표는 언제, 어디서 사과했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사과한 사람은 있다는데, 들은 국민은 없다”며 “새누리당은 거짓 약속에 거짓 사과 운운하며 국민을 속이려는 참 나쁜 정치를 이제 제발 그만두시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이 당 안팎의 기초공천 폐지 공약 폐기에 대한 사과 요구에도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공개회의나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하지 않은 것을 꼬집은 것이다. 실제 이인제 의원 등 새누리당 중진들은 “당이 공식사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지만 당 지도부는 이를 무시했다.

원내대표실은 당혹감을 드러내며 부랴부랴 당 차원의 ‘사과 발언 기록 찾기’에 나섰다. 결국 새누리당은 민현주 대변인이 지난 1월19일 <와이티엔>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한 발언, 최 원내대표가 25일 <채널에이> ‘뉴스쇼 쾌도난마’에 출연해 “대선 때 공약을 소홀히 검토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을 공식사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채경화 이승준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