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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7월 재보선 ‘미니 총선’ 가능성

등록 2014-02-02 20:28수정 2014-02-02 22:38

여야 의원 잇따라 “지방선거 출마”
‘당선 무효형’ 재판도 상당수 진행
선거구 두자릿수 전망까지 나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현역 의원들이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직후 치러질 7·30재보선 규모가 애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선거에 입후보하는 의원은 5월15일까지 사퇴해야 하는 데다, 현재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의원들도 상당수여서 재보선 규모가 두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새누리당에서는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일찌감치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고, 서병수·박민식 의원도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충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홍문표·이명수 의원도 조만간 거취 표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선 정몽준 의원이 여전히 유력한 시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 대구·울산시장의 경우도 해당 지역 현역 의원들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에선 경기지사, 광주시장, 전남지사 등의 선거에 나설 뜻을 밝힌 의원들이 6명이고, 거론되는 인물들은 더 많다. 김진표·원혜영 의원은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고, 이용섭 의원은 5일 광주시장 출마를 공표할 예정이다.

전남지사엔 이낙연·주승용·김영록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박지원 의원 차출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전북지사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재판도 중요한 변수다. 현재까지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7·30재보선에 포함된 지역은 경기 평택을과 수원을 두 곳이다. 여기에 선거법 위반 등으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고 재판을 진행중인 곳이 모두 7곳에 달하기 때문에 재보선 선거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송채경화 조혜정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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