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달안 공추위 구성
민주, 3월말~4월께 당내 경선
‘새정치신당’ 4월께 공천 전망
민주, 3월말~4월께 당내 경선
‘새정치신당’ 4월께 공천 전망
6·4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4일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출마 희망자는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명함·홍보물 배포, 전화 통화 등 일부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 ‘표심잡기’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셈이다. 여야 각 정당도 예비후보자 등록을 계기로 사실상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한다.
■ 여야, 지방선거체제 돌입 홍문종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지방선거기획위원회를 발족한 새누리당은 이르면 이번주 위원 18명에게 임명장을 주고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어 이달 말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4월 말까지 공천심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은 행정·의회 권력에 이어 이번에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 박근혜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방선거기획위 위원인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당 안팎의 훌륭한 인물들이 지방선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중진 차출론’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도 곧 김한길 대표를 본부장으로 한 지방선거기획본부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가동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지방선거기획단을 확대개편해 당의 총력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지방선거기획본부에선 공천심사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전략·실무·조직 등 당 조직과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선거 준비 일정은 지방선거기획본부가 활동을 시작해야 확정되지만, 이전 선거 일정에 비춰볼 때 3월 말~4월께 당내 경선을 치러 늦어도 5월 초엔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신당’(가칭)은 3월까지 창당한다는 목표 아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모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정치신당의 공천 일정도 4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4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부터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 전날인 5월14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선관위에서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도의원과 구청장·시장 선거는 21일부터, 군의원 및 군수 선거는 3월23일부터 각각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공무원 등 입후보가 제한된 이가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3월6일까지 해당 직을 사직해야 하지만, 국회의원의 경우는 후보자등록 기간인 5월15일 전까지 사직하면 된다.
김수헌 조혜정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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