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 외국산 화장품과 향수가 수입원가보다 최대 6.5배 높은 값에 팔리고 있는 것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받아 1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이른바 ‘피테라 에센스’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일본산 화장품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는 관세를 포함한 수입가격이 5만1천원이지만 시중에서는 이보다 4개가 높은 19만9천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웨이가 만드는 ‘아티스트리 크림 L/X(45㎖)도 관세 포함 수입 가격이 8만3천원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3.5배 높은 29만5천원에 팔리고 있다. 유명 수입향수인 ‘불가리 옴니아 아메시스트 오데트왈렛(40㎖)’은 관세포함 가격이 1만4천원이지만 시중에서는 이보다 5.7배 비싼 9만원에 팔렸다.
김 의원은 “수입화장품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소비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며 “우수한 품질력을 갖춘 국내 화장품을 수출전략상품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