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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두언 의원-추병직 장관 막말 2라운드

등록 2005-08-29 20:00수정 2005-08-30 08:00

“가, 이 XXX야” “뭐야 이, XXX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난 23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말싸움을 벌인 데 이어, 회의 뒤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험한 욕설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예결특위에서 정 의원이 질의를 통해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추 장관이) ‘뉴타운 개발의 실적이 없다’고 말한 것은 장관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의원님은 서울시장 대변자 아니냐”고 되받아쳤다. 두 사람은 이어 “당신 지금 무슨 얘기 하는 거요”, “당신이라니…”라며 서로 목청을 높였다.

회의가 끝난 뒤 추 장관은 회의실 입구에 있던 정 의원에게 다가가 “잘 지내야 될 것 아니냐”고 화해를 시도했으나, 정 의원이 “지금 사과하는 거냐”고 묻자 다시 “잘못한 게 있어야 사과할 것 아니냐”고 맞섰다. 급기야 양쪽은 “가, 이 XXX야” “뭐야 이, XXX아”라며 심한 욕설을 주고받았다고 정 의원 쪽 관계자가 전했다.

정 의원은 29일에도 한나라당 홈페이지와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당시의 설전 내용을 설명하면서 “‘미친 X’는 건드리는 것이 아닌데…”라고 쓰는 등 험한 말을 이어갔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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