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조 청문회·주말 촛불집회 의식한듯
‘대화록 폐기설’ 거론하며 민주에 책임 돌려
‘대화록 폐기설’ 거론하며 민주에 책임 돌려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대화록)’ 실종 카드를 다시 들고 나왔다. 이는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 주말에 예고된 대규모 촛불집회 등 새누리당에 불리한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를 모시던 분들이 근 14일 동안 검찰소환에 일체 불응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어떻게 하셨든지 간에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검찰 수사에 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민주당의 문재인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중에 대화록을 최종 감수하고 전부 관리·보존으로 맡겼다고 말했다. 그런데 국가기록원에는 대화록이 없다. 일각의 보도에 의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전자파일 문서를 폐기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대화록 실종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같은 회의에서 “엔엘엘(NLL) 회의록 폐기 의혹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부터 국가기록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한다. (참여정부) 관련 인사들이 이 사건에 대해 거리낄 것이 전혀 없다면 검찰의 출석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새삼스럽게 이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대화록 실종’이 아닌 ‘대화록 폐기’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민주당에 돌린 것이다. 이는 이날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 사건에 대한 축소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는 상황, 또 17일로 예고된 대규모 촛불집회, 민주당의 장외투쟁 등에 대한 책임 등 새누리당에 불리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전환해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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