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2일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7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브리핑 과정에서 일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 말씀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원내대변인직을 사임한다고”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전날 고위정책회의 브리핑에서 “일본 제국주의가 세운 만주국의 귀태(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 박정희와 가시 노보스케가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귀태의 후손들이 한국과 일본의 정상으로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자신의 발언을 이유로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와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등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자 사퇴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를 열어 홍 원내대변인의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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