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김무성·권영세 발언 추가폭로 하겠다”

등록 2013-06-26 21:30수정 2013-07-01 16:01

국조대상에 포함 주장하며
수세국면서 공세로 전환
법적대응으로 맞설 방침
문재인 “박대통령, 외눈박이 사고”
민주당은 26일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발언을 계기로 추가 폭로, 고발 등을 예고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대화록) 무단 공개를 둘러싼 여야의 정치 공방이 사실상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의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가 이미 합의한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 국정조사에 권 대사의 발언 내용을 새로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녹음파일과 김 의원의 발언을 볼 때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이명박 대통령, 국정원 등이 대통령기록물인 대화록을 사전에 공유했고, 국정원의 24일 대화록 무단 공개도 여권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이뤄진 공작인 만큼 국회 국정조사에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도 ‘박 대통령 배후설’을 제기하며 전면에 나섰다. 문 의원은 “국정원은 대통령의 직속기관이다.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 행동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것이고 대통령하고도 어떤 형태로든 교감이 있지 않았나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엔엘엘 북방한계선도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지난 25일 박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우발적인 충돌의 가능성조차 막자는 게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인데, 이것을 엔엘엘 포기로 왜곡하는 것은 외눈박이식 사고”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이날 공개한 권 대사의 녹음파일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며 추가 공개를 예고하는 등 여권을 압박했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오늘 나온 권 대사 얘기는 아주 긴 얘기 중 일부다. 녹음파일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더 있다. 다른 얘기들도 대부분 충격적인 것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해 보겠다. 국정원과 여권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련된 음성파일을 수십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권 대사의 음성이 담긴 녹음파일이 1시간 30분 분량에 이른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나온다. 국정원에 대한 국정조사가 지지부진하고, 박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이 대화록 사전 입수 의혹을 부인할 경우 언제든 민주당이 확보한 자료를 폭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대화록 무단공개에 대해 법적 대응에 집중했던 당내 기류도 보다 적극적인 쪽으로 변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무성 의원·권영세 대사를 곧바로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며, ‘엔엘엘 포기’나 ‘보고드린다’는 표현이 없었던 만큼 이 문구를 앞세워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격했던 서상기 의원 등을 노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서상기 위원장 등 새누리당 정보위원과 국정원의 남재준 원장과 한기범 1차장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26일 김무성 의원이 지난 대선 당시 대화록 원문이 아닌 문건을 봤다고 해명한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이 지난해 연설은 원문과 일치한다. 특히 ‘작계5029’ 발언은 (김 의원이 참고했다는) 정문헌 의원의 (지난해) 발언에는 아예 없다”며 강공을 펼쳤다. 하어영 기자 haha@hani.co.kr

김무성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폭로 녹취록

<한겨레 인기기사>

국정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도 개입…검찰에 “명품시계 조사를”
“서른 전에 결혼해야지” 생각 뒤엔 ‘섹스 자본’의 그림자
미국, 한국 등 38개국 대사관 전방위 도청 사실 드러나
단순 개입이 아니라 총체적 공작입디다
[화보] "대통령 물러나라" 이집트 반정부 시위 격화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