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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정원장 후보 청문회 파행…20일 속개

등록 2013-03-19 21:54수정 2013-03-20 08:29

정청래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이 요구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기·정청래·김현 민주당 의원. 강창광 기자
정청래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통합당 간사(가운데)가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야당이 요구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기·정청래·김현 민주당 의원. 강창광 기자
야 “자료제출 미비·편파 진행”
여 “흠집 내려 고의적 판깨기”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파행 끝에 애초 일정을 넘겨 20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여야는 19일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오후 전화 접촉을 통해, 20일 오전 10시부터 인사청문회를 다시 시작해 비공개 정책질의를 한 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애초 청문회 일정은 18~19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하루가 연장된 셈이다. 야당 쪽은 미비한 자료의 추가 제출, 각종 의혹에 대한 후보자의 사과 및 해명, 독선적 진행에 대한 서상기 정보위원장의 사과 등을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앞서 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청문회 파행은 애초부터 청문회 자체를 무력화시키려 했던 새누리당의 꼼수, 남재준 후보자의 불성실한 태도, 서상기 위원장의 편향적 진행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지목한 ‘꼼수’는 민주당이 요청한 ‘국정원 댓글 여론조작 사건’ 등 관련 증인·참고인 신청에 대한 새누리당의 거절 등을 비판한 것이다. ‘편향적 진행’은 하루 전 청문회에서 남 후보자가 과거 강연에서 4·3사건을 ‘무장봉기’로, 전교조를 ‘친북좌파’로 규정한 데 대한 질의가 나오자 서상기 위원장이 청문회 중단과 정회를 선포한 것을 가리킨다.

파행의 가장 큰 원인은 ‘불성실한 태도’였다. 야당 간사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남 후보자는 정보위가 요구한 총 156건의 절반이 훨씬 넘는 97건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제출 자료에는 퇴역 뒤 재산변동 내역, 건강검진 자료, 안보강연 원고 등이 포함됐다. 큰딸에게 빌려준 3000만원의 증빙으로 제출된 차용증도 청문회 직전에 만들어진 자료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당 간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흠집내기를 위한 자리로 이용하고, 고의적인 ‘판 깨기’를 하는 것은 낡고 구태의연한 기술”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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