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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후원금 ‘억’ 소리 나네

등록 2013-03-14 10:27수정 2013-03-14 22:32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 과일판매장에서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 과일판매장에서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선관위 발표 ‘국회의원 후원 모금액’
새누리 의원, 20위 안에 13명 포함
1인평균도 민주보다 2천만원 많아
의원끼리 ‘300만원 초과기부’ 눈길
공천헌금 제명 당사자 현영희 ‘0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국회의원 시절 후원금 모금 액수가 여야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억7554만원(이하 단위 반올림)의 후원금을 받았다.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는 가장 많은 액수로,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1억5349만원),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1억502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전체 의원 중에서는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남 목포)이 3억1774만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유성엽 민주당 의원(전북 정읍, 3억1750만원), 김동철 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갑, 3억1123만원) 등 호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뒤를 이었으며, 그 뒤로는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경남 진주을, 3억997만원),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부산 남구갑, 3억940만원) 등 영남 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이었다.

지난해처럼 선거가 있는 해 국회의원의 연간 후원금 액수 상한선은 3억원이지만, 마감 전에 보냈으나 금융기관 처리상 시간을 넘겨 입금된 금액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실사 뒤 인정을 해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 안전행정부 장관에 임명된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은 정확히 3억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가장 적은 후원금으로는 공천헌금 의혹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 조처된 현영희 무소속 의원(비례)이 0원을 기록했다. 현 의원의 뒤를 이은 ‘적은 후원금’ 순위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비례, 170만원),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비례, 230만원),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비례, 380만원) 순이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세종, 500만원)와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경기 평택을, 733만원), 문대성 무소속 의원(부산 사하갑, 735만원) 등도 1000만원 이하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이 1000만원 이하인 의원은 전체 7명(새누리 3명, 민주 1명, 통합진보 1명, 무소속 2명)이었으며, 1억원 이하는 129명(새누리 57명, 민주 57명, 통합진보 5명, 진보정의 5명, 무소속 5)이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53명이 약 240억9916만원을 모금했으며,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 126명이 183억9058만원, 진보정의당 소속 의원 7명은 7억1041만원,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6명은 4억1985만원, 무소속 의원 6명이 4억223만원을 모금했다. 정당별 의원 1인당 평균 후원금 액수는 새누리당(1억6334만원), 민주당(1억4596만원), 진보정의당(1억149만원), 통합진보당(6998만원), 무소속(670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후원회가 만들어지지 않은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비례), 최민희 민주당 의원(비례)을 제외한 298명의 후원금 총액은 449억1466만원으로, 전년 310억3천900만원보다 44.7% 증가했다. 선거가 있으면 후원금 한도가 두배로 늘어난다는 점(평년 1억5000만원, 선거있는 해 3억원)을 감안하면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명시된 액수는, 18~19대 국회에 잇따라 입성한 경우엔 지난해 1~12월, 19대에만 활동했을 경우엔 후원회 결성 시점부터 12월까지의 모금액이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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