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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노원병 출마 김지선 “안철수, 양보해달라”

등록 2013-03-10 16:13수정 2013-03-10 21:12

“노원병, 안기부 X파일에 대한 국민법정 되어야”
“누구의 배우자 아닌 김지선”…‘지역구 승계’ 비판 의식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 후보가 10일, 4·2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에게 후보자리 양보를 공개 요청했다. 서울 노원병은 ‘안기부 엑스(X)파일’ 사건으로 노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해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으로, 안 전 교수도 이 지역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김 후보는 국회에서 노회찬·심상정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노원병 보궐선거는 안기부 엑스(X)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잘못된 판결을 바로잡는 국민법정이 되어야 한다. 정의가 바로 서고, 노원의 자존심을 다시 찾는 일을 진보정의당의 김지선이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회찬 대표의 대리인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 저는 오늘 그 누구의 배우자가 아닌 김지선으로 출마한다”며 ‘부부 사이의 지역구 승계’라는 비판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또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안 전 교수를 겨냥해 “무엇이 새 정치입니까? 새얼굴이 곧 새 정치입니까?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것이 새 정치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거대권력에 대한 국민심판의 의미가 큰 만큼 안 전 교수에게 양보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 지역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 후보는 1978년 여의도광장에서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단상에 올라가 동일방직 문제 해결과 노동3권의 보장을 외친 이른바 ‘78년 부활절 예배사건’으로 유명하다. 인천지역해고노동자협의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현재 의료생협 이사, 한국여성노동조합 지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안 전 교수쪽은 노원병 지역에 집중할 뜻을 거듭 밝혔다. 안 전 교수의 핵심 측근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부산 사람들이, 안 전 교수가 부산(영도)으로 나오면 잘못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지역 전략으로 깃발을 꽂는 것은 아니라고 해서 그런 의견을 안 전 교수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은 자신의 부산 영도 출마설이 도는 것과 관련해 “이번 선거에선 지역적 외연 확대 전략이 맞지 않다. 서울에 선거가 있으면 거기에 몰입하는 게 당연하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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