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석(57)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윤창중 대변인 “일신상 이유”
박근혜 당선인의 통일 분야 핵심 참모로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최대석(57)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이 13일 ‘일신상 이유’를 들어 인수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박근혜 인수위’의 첫 위원직 사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최대석 위원이 어제(12일) 일신상의 이유로 인수위원직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변인은 “일신상의 이유로만 이해해 달라. 더이상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추가 인수위원 임명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2010년 12월부터 박 당선인의 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외교안보분야 발기인·회원으로 참여했으며, 보수 성향이지만 치우치지 않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당선인의 대북정책 슬로건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구체화한 주역으로, ‘박근혜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으로 거론돼왔다.
최 원장의 사퇴 배경으로 최근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당선인과 의견차를 보였다거나 공직을 맡기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개인적 사유가 있을 것이란 분석들이 나오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수위의 핵심 관계자들도 최 위원장의 사퇴 이유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최 원장의 휴대전화는 13일 현재 꺼져 있는 상태다. 그의 아버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으며 4선을 쌓았던 최재구 전 공화당 의원이며, 부인은 허신구 지에스(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녀 허연호씨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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