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에 대해 “사퇴하라”고 거듭 주장해오던 새누리당이 23일 안 후보가 후보 사퇴와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밝히자 ‘유감’을 표시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안 후보 사퇴 직후 브리핑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표방한 안 후보의 후보 사퇴를 유감으로 생각한다. 정치 쇄신에 대한 안철수식 실험 노력이 민주통합당의 노회한 구태정치의 벽에 막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감’을 밝혔다.
안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선후보는 정치쇄신과 국민대통합을 위해 더욱 정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안 후보에 대해 “사퇴하라”고 목청을 높여오던 태도와 상반되는 태도다.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안철수 후보가 학자의 양심과 진심을 지키고 싶다면 정치공부를 더 하고 5년 후에 다시 나와도 늦지 않다”며 ‘후보 사퇴’를 거듭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19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CBS와 SBS 라디오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안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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