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당 대통령선대위 출범식에서 선서문 낭독을 지켜보고 있다. 세종/강창광 기자 chang@hni.o.kr
대전·충남·세종시 민생투어
“세종시 완성 확실하게 책임”
이인제 “박, 반은 충청도 사람”
“세종시 완성 확실하게 책임”
이인제 “박, 반은 충청도 사람”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호남에서 1박 일정을 소화하고 13일 대전·충남·세종시를 돌며 ‘민생 전국투어’를 이어갔다.
전남 담양에서 1박을 한 박 후보는 충남 천안의 천안농산물시장과 공주의 유구장터, 대전 유성구의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등 3곳의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났다. 천안에서 만난 한 상인이 “아이엠에프(IMF) 때보다 더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놓자, 박 후보는 “유통구조를 선진화해 어려움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농약값이 너무 비싸다”, “카드수수료가 너무 비싸다” 등 상인들의 이어지는 하소연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잘 살피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시장에서 배추, 총각무, 새우젓, 생강, 마늘 등 김장재료를 직접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후보는 오후 충남 조치원읍에서 열린 세종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어렵게 지켜낸 세종시는 저의 신념이자 소신이다. 세종시가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때까지 세종시의 완성을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전면수정하려는 데 반대하며 ‘원안 고수’를 주장해 관철한 바 있다.
선대위 출범식 자리엔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한 선진통일당의 이인제 전 대표도 참석해 “박 후보가 반은 충청도 사람 아니냐. 충청도의 딸”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의 어머니인 육영수씨가 충청(충북 옥천) 출신임을 강조한 얘기다.
천안 공주 대전/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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