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키워드 놀이
기다림이 길면 좋지 않다는 건 단견이에요. 쫄깃해지는 심장을 부여잡으면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를 기다리는 그때의 간절함이란! 가슴 뛰는 설렘은 희열감을 선물해요. 보통 스포츠 경기를 볼 때, 보고 싶은 사람과의 만남을 손꼽을 때, 그리고 선거날 투표마감시간을 기다릴 때가 그렇죠. 그 순간이야말로 저마다 꿈꾸는 미래가 어떤지를 자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그 시간을 연장할 것을 두고 설왕설래예요. 투표마감시간을 저녁 6시에서 밤 8시까지로 늘리는 데 100억원이 더 든대요. (진짜?) 국민참정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 때문에 반대한다는 속마음을 꺼내기엔 민망해요.(다 보여요.) 선거날인 공휴일에도 일해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소기업 종사자 등 야당 지지자가 많다나 뭐라나.
대선까지 50일도 채 안 남았어요. 약속의 그날, 설렘으로 기다릴 유권자에게 정치권 할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일까 생각해봐요. 민주주의 축제를 더 많은 이들이 즐기는 게 왜 싫다는 거임? 밤까지 놀아요. 나는 야행성 인간이니까~.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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