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내일이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이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가 부마항쟁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박 후보는 이날 창원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경남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의 현대사에 상징적인 지역이다. 우리가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갈 때 경남은 민주화의 성지였다”며 부마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 후보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저와 새누리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33년 전인 1979년 10월16일 일어난 부마항쟁은 당시 가장 격렬했던 반유신·반독재 투쟁으로, 열흘 뒤 일어난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 사건의 발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 후보는 부마항쟁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명예회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에 있는 분들과 다 의논해서 할 일”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과거사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과거사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원/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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