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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재인, 박근혜 텃밭 가며 과거사 공격

등록 2012-09-18 20:04수정 2012-09-18 21:58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의 태풍피해 주택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흙탕물에 젖은 장판을 치우고 있다.  
 성주/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의 태풍피해 주택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흙탕물에 젖은 장판을 치우고 있다. 성주/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경북 수해지역 찾는 길에
“새누리당 전신은 공화당…
진정 반성해야 박정희 참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18일 “권위주의 체제로 고통을 주고 인권을 유린한 정치세력이 과거에 대해 진정한 반성을 하면 제가 제일 먼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고 참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북 수해지역 피해복구 현장 방문길에 기자들을 만나 “새누리당의 전신은 민정당, 민정당의 전신은 공화당이고 군부독재의 권력을 뒷받침한 공화당과 민정당이 이름을 바꿔 새누리당이 아니냐”며 이렇게 밝혔다. 문 후보의 이런 발언은 유신정권에서 일어났던 인혁당 사건 등 인권탄압과 이에 대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역사인식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하며 ‘통합’ 행보를 한 것과 대조되는 전날 문 후보의 국립묘지 참배에 대한 설명인 것으로도 보인다. 문 후보는 “사과가 있어야,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진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박 후보를 거듭 겨냥했다. 문 후보는 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의사와 관련해 “반성이 있다면 얼마든 그럴 수 있다.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이날 태풍 ‘산바’ 피해를 본 성주군 성주읍 예산리 일대 수해현장을 찾아 수해복구를 도왔다.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경북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여기가 새누리당의 텃밭이고 박근혜 후보의 텃밭이라는 건 정치적인 것”이라며 “성주가 이번 태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어서 제일 먼저 달려온 것이다. 다른 정치적 해석은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19일 서울에서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을 만나는 등 민생 행보를 계속한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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