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유인태 “박근혜, 부관참시하며 죄송하다고…” 눈물

등록 2012-09-11 16:56수정 2012-09-11 21:26

유 의원 유신정권에서 민청학련사건으로 사형 선고
“위안부 강제동원 없었다는 일본 극우파보다 더해”
유신정권의 피해 당사자인 유인태 민주통합당 의원이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인혁당 사건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눈물을 흘렸다. 유 의원은 유신정권에서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지난 2월 재심을 통해 38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박근혜 후보가 하는 짓을 보면 ‘위안부의 강제동원 흔적이 없다, ’고노담화‘를 취소하겠다’는 그 작자(일본 극우파)들보다 더한 것 같다. 심지어 김종인인가 하는 사람하고 인혁당 유가족을 만나려고…. 부관참시하면서 유가족을 만나요?”라며 울먹였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참 아버지 때 피해당한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부관참시하면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흐느꼈다. 이야기를 듣던 김한길 강기정 최고위원 등 일부 의원도 유 의원을 따라 눈물을 훔쳤다.

 유 의원은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여정남씨와의 인연과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그는 “여정남 선배와 사회활동하던 선배들이 학생들에게 요새 돈으로 따지면 몇십만원 정도 교통비라도 도와준 것이 인혁당 사건의 전말”이라며 “1975년 4월8일 대법 판결이 되기도 전에 권력은 이미 사형 집행에 착수했다. 이분들은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고 집에서 잡혀가 사형당할 때까지 가족 면회 한 번 안 시켜줬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우리당이 박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는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맺었다. 동료 의원들은 박수를 쳤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