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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첫 대선경선 토론, 문재인 난타

등록 2012-07-23 21:12수정 2012-07-24 15:22

문재인 후보
문재인 후보
문 “참여정부 총체적 성공” 반박
민주통합당 대선 레이스의 첫 순서로 열린 23일 텔레비전 토론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에게 공격이 쏟아졌다. 문 후보를 비롯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김두관 후보, 손학규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이날 <엠비엔>(MBN)이 주최한 토론에서 초기 질문은 주로 문 후보에게 집중됐다. 김영환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이벤트 정치를 잘한다”며 “(문 후보가 입은) 특전사 군복은 역사적 아픔이 있는데 광주시민에게 어떻게 비칠지 생각해 봤느냐”고 꼬집었다. 문 후보는 “이미지는 이벤트를 통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살아온 삶 전체가 만든다”며 “특전사 방문은 광주민주화항쟁 때 동원됐던 뼈아픈 과거를 씻어내고 국가 안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받았다. 참여정부 시절의 대연정 제안, 대북송금 특검 등에 대해 지적한 박준영 후보의 질문에는 “대연정 제안은 오래전부터 우리 잘못이었다고 인정했다”며 “대북송금 특검은 역시 정치적으로 오해가 있었지만 당시 상황상 불가피했다”고 답했다.

선두권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김두관 후보는 “문 후보는 4·11 총선 전까지 이런저런 출마 요청을 번번이 거절했는데 기회주의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기회주의는 노무현 대통령이 인기가 좋았을 때는 누구보다도 ‘노무현과 가깝다. 친노다’고 하다가 인기 떨어지니까 비판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른바 ‘리틀 노무현’을 자처하다 ‘친노가 아니다’고 선언한 김두관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후보가 손학규 후보에게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좋은 슬로건을 만드셨는데 나중에 내가 대선 후보가 되면 빌려 써도 되는가”고 질문하자, 손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누를 수 있는 사람이 손학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맞받았다. 이번엔 손 후보가 “(2007년 정권 재창출의 실패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은 반성했는데 남은 분들이 반성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그 정부가 실패했다고 볼 수 없다. 참여정부는 총체적으로 성공한 정부”라고 응수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세균 후보는 ‘저평가 우량주론’을, 조경태 후보는 ‘어게인 2002론’을, 김정길 후보는 ‘보편적 복지’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웠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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