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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완기 인사수석…"인사관행 점진적 타파"

등록 2005-01-21 18:31수정 2005-01-21 18:31

 문재인(왼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김완기 인사수석비서관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기 전 환담하고 있다. 탁기형 기자 <a href=mailto:khtak@hani.co.kr>khtak@hani.co.kr</a>
문재인(왼쪽)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김완기 인사수석비서관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기 전 환담하고 있다. 탁기형 기자 khtak@hani.co.kr


김완기 인사수석 취임 일성

"고시 기수·연공서열등
인사관행 점진적 타파"

“능력있는 인사 발탁을 위해 고시 기수나, 연공서열에 의존하는 관행을 하나씩 벗어나겠다.”

고출 출신 면 서기로 출발해 차관급인 청와대 인사참모로까지 발탁된 김완기 신임 인사수석의 취임 일성이다. 김 수석은 21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료사회에서 지연, 학연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며 “고시출신 위주로 공직사회에서 지도적 그룹이 형성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폐단도 있는 만큼 이를 마냥 추종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사에 많은 혁신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보다 신속히 정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임명으로 공직사회에 ‘학력파괴’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인사가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뤄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해, 인사관행을 타파하되, 차근차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수석은 “(인사 발표 전에)노 대통령을 뵙고 ‘저는 공직자로서 목표를 초과달성했다’고 말했다”며 “과거 인사시스템 같으면 저의 여건으로는 차관급은 생각도 할 수 없었지만 좋은 정부를 만나 여기까지 온 만큼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보였다. 그는 “청와대에는 ‘단기필마’로 들어온 느낌”이라며 “공직생활 38년 동안 해온 것처럼 일관된 자세로 일하면 청와대 안에서 ‘천군만마’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기철 기자 kcbae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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