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56·부산 수영) 새누리당 의원
‘재선 성공’ 유재중 의원 성추문 피해자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공개하라”
구청장 재직시 관내 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인 피해자와 두차례 성관계 의혹
구청장 재직시 관내 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인 피해자와 두차례 성관계 의혹
재선에 성공한 유재중 새누리당 의원(부산 수영)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자 쪽에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발표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성추행 피해자 김아무개씨의 변호를 맡은 배경렬 변호사는 10일 오전 부산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지난달 말 피해자 김씨와 유 의원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며 “현재 이 사건을 맡고 있는 검찰은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결과 공개를 거부하고 있으나, 성관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유 의원의 답변은 거짓으로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대법원은 단순히 ‘진실 또는 거짓’의 조사결과뿐만 아니라 ‘공개할 경우 수사업무의 공정한 수행이 객관적으로 현저하게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고도의 개연성이 존재하지 않는 한’ 감정방법, 생리반응자료 및 감정기법 등 조사에 관련된 자료 일체까지 당사자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검찰에 조사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04년 구청장 재직 당시 지역의 초등학교 어머니회 회장이던 김씨를 사무실로 불러내 강제로 성관계를 두 차례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국회에서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새누리당과 국회는 성추행자 유재중을 즉각 제명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유 의원은 2010년 부산대 법학과에 제출해 심사를 통과한 박사학위 논문이 지난 7일 학술단체협의회로부터 “심각한 수준의 표절”이라는 판정을 받은 상태이기도 하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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