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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표절 넘어 대필”…문대성 논문 의혹 확산

등록 2012-04-17 22:21수정 2012-04-17 23:07

최동호씨 “석·박사 모두 대필했다” 주장
김형태 녹취록 감식결과 “김씨 육성 맞다”
출당 압박에 내몰린 새누리당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의 논문 표절 의혹이 대필 의혹으로 확산됐다. 김형태 당선자(포항 남·울릉)의 성폭행 미수 의혹을 제기한 제수 최아무개씨가 증거물로 내놓은 녹취물 속 육성이 김 당선자의 것과 일치하며 짜깁기 흔적도 없다는 전문가 감식 결과도 나왔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17일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동아대 김태일 교수가 문대성 감독이 교수 임용이 될 수 있도록 실적을 쌓아주기 위해 논문을 대필해줬다”며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문 교수 논문을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동아대 교수로 채용됐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을 그 모임 참석자한테서 제보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문 교수의 박사학위가 3단 표절로,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의 김태일 교수라는 분이 3단 표절의 원저자”라며 “문 교수가 교수로 채용된 지 1년 뒤에 다시 김태일 교수가 동아대 교수로 채용됐다. 김 교수가 교수로 채용되기 이전부터 문대성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 교수 임용을 위한 실적 쌓기 논문에다 박사학위 논문까지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교수로 임용됐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체육계에서는 이른바 ‘논문연고’라는 은밀한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학문적 능력이 없는 스포츠 스타 선수의 교수 임용을 위한 논문을 대신 써주고 그 대가로 교수로 채용된다는 용어”라고 말했다.

최 평론가는 “문 교수가 2005년 이후 발표한 논문 7개 가운데 무려 5개 논문에서 (김 교수가)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추가로 제기된 대필 의혹을 확인하려고 문 당선자와 전화를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김태일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씨의 주장은 일체 사실무근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형태 성추행 미수 의혹’과 관련해 <티브이조선> 쪽은 이날 전문가 감식 결과를 인용하며 “(피해를 주장하는 최씨의 증거물로) 공개된 녹취와 김 당선인의 목소리는 동일 인물의 것으로 보인다. 편집이나 짜깁기를 한 흔적이 없는 원본 파일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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