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1시 현재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이 32.5%(1305만4952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1시 현재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이 32.5%(1305만4952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최종 투표율 46.1%)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29.4%보다 3.1%포인트 높은 수치다. 앞서 오전 집계에서 역대 최저치였던 18대 총선보다도 낮았던 투표율은 오전 11시부터 앞지르기 시작해 점점 차이를 벌리고 있다. 앞서 11시 투표율은 1.6%포인트 차이였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 34.1%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투표율(최종 투표율 54.5%)보다는 1.6%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한 17대 대통령 선거(최종 63.0%) 때 1시 투표율은 36.8%였다. 앞서 이날 낮 12시 투표율은 25.4%였다.
오후 1시부터는 부재자 투표 수도 합산해 발표한다. 전체 부재자 투표수 98만5438표 가운데 82만8367표가 오후 1시 집계에 합산됐다.
엠비 정권 심판론과 거대 여당 견제론이 팽팽히 맞서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진 것에 비해 궂은 날씨 탓으로 오전 투표율은 비교적 낮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날이 개면서 최종 투표율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투표율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미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로 보통 높으면 야당에,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
초반 투표율이 낮다고 해서 반드시 최종 투표율이 낮은 것은 아니다. 2007년 대선 당시에는 첫 투표율이 2.5%로 비교적 낮았으나 최종 투표율은 63.0%를 기록했으며, 70.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때도 첫 투표율은 2.8%로 비교적 낮았다.
이번 선거는 초박빙 경합을 보이는 지역구가 유례 없이 많아 전체적인 승패의 윤곽은 12일 새벽이 되어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는 공동 출구조사를 벌여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직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수의 지역구는 이날 오후 10시께 당선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등은 1000~2000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초접전이 예상된다.
이번 19대 선거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 300명을 선출하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전국 1만347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한다. 총 선거인수는 4020만5055명이며, 이 가운데 부재자 투표자는 98만5438명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246명, 비례대표 의원 5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에 총 928명이 출사표를 던져 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119명이 후보로 등록해 4.5대1의 경쟁률을 보인 지난 18대 선거 경쟁률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권오성 박종찬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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