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
다른 사람 논문과 문장 등 같아
문 “연구방법·결론 등 큰 차이”
문 “연구방법·결론 등 큰 차이”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지냈으며, 이번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문대성 후보(부산 사하갑)가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26일 제기됐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자료를 내어, 문 후보가 지난 2007년 8월 국민대 대학원을 통해 발표한 박사 학위 논문이 같은 해 2월 명지대 대학원에서 김백수씨가 제출한 논문과 상당 부분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두 논문은 모두 태권도 선수에 있어 피엔에프(PNF·스트레칭의 일종) 운동의 효과를 다루고 있다.
문 후보는 서론에서 “태권도 종주국의 면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로 시작되는 5줄짜리 문장을 쓰고 있다. 이는 김씨 논문의 서론에 있는 문장과 일부 서술어 형태만 다를 뿐, 대부분이 토씨까지 일치한다. 서론의 첫 단락 ‘연구의 필요성’에서는 이런 ‘표절’ 문장이 절반을 넘는다. 결론에서도 문 후보의 논문은 실험 결과 등 내용 면에서 김씨의 논문과 대동소이하다. 특히 연구자의 제언을 밝히는 부분에선 몇몇 서술어를 제외하면 사용한 단어와 문장의 형태가 일치한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부정한 방법으로 거짓의 상아탑을 쌓아올린 사람이 국민을 대표해서는 안 된다”며 “문대성 후보는 표절 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후보 쪽은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김씨 논문과 연구의 방법부터 결과, 결론까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주장은 명백한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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