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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수조 신드롬’…젊은이들 너도나도 비례 신청

등록 2012-03-08 22:58수정 2012-03-09 15:03

8일부터 시작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모집에 20대 지원자들이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다. 손수조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마하는 부산 사상구에 공천을 받으면서 이들도 고무된 분위기다.

연세대 법무대학원 석사과정에 있는 이영수(28)씨는 이날 오전 9시에 첫번째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마쳤다. 이씨는 한남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2008년부터 새누리당 이혜훈·안홍준 의원실 등에서 정책비서로 일했다. 그는 “새로운 개념의 에스엔에스(SNS)인‘새누리당 이영수 앱’을 통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듣겠다”며 “국민과 함께 아파하고, 서러워하고, 억울해하면서 정치·입법·행정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1번을 달라고 당차게 나선 20대 후보자도 있다. 한국대학생정책자문단 참생각 운영위원장인 조지연(24·연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휴학)씨는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인재에게 비례대표 1번을 부여해야 한다”며 “사회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과 소통 능력을 갖춘 내가 비례 1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2007년 박근혜 경선캠프 최연소 청년보좌역을 맡은 경력이 있는 조씨는 비례대표 후보자 신청을 선언한 뒤부터 전국을 돌며 20대들과의 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비례대표를 신청한 이 가운데는 아직 재학중인 대학생도 있다. 최재민(28·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4)씨는 비례대표 20번에 도전한다. 최씨는 “전체 학기 학자금대출을 받아 대학등록금을 냈고, 1평 남짓의 고시원에 살거나 강원도 원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통학을 하며 공부를 해왔다”며 “공천위에서 허락한다면 전체유권자의 약 20%를 차지하는 20대 청년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20석 이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최씨는 2010년부터 새누리당 국민소통위원을 맡고 있으며, 지난 제18대 국회의원 보궐선거 원주시에서 새누리당 경선후보로 나선 경력이 있다.

이처럼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는 좋은 현상이지만, 과연 비례대표로서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이 세명의 새누리당 20대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들은 과거 모두 새누리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한편으로는 참신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 새누리당 관계자는 “입법활동이나 국정감사 등에서는 아무래도 전문성이 부족할 것”이라며 “혹여 준비도 되지 않은 채 정치권에 진입한 이들의 경우 ‘정치 낭인’이 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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