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칼린씨
한나라당 외부 공천심사위원에 뮤지컬 감독인 박칼린(45·사진) 호원대 음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주 초에 13명 안팎 규모의 공심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미국 국적인 박 교수는 연극배우, 음대 교수, 뮤지컬 연출가 등 공연계에서 많은 직업을 거쳤다. 2010년에는 <한국방송> 예능 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에 합창 지휘자로 나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대중 인지도를 높였다. 최근엔 방송 광고에도 출연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예술대에서 첼로를 전공한 뒤 서울대 국악대학원을 졸업하는 등 독특한 경력을 쌓은 박 교수는 28살이었던 1995년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음악감독으로 데뷔했다. 또 2002년 <오페라의 유령>, 2004년 <노틀담의 꼽추>, 2006년 <아이다> 등 7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참신한 이미지와 높은 대중적 인지도 덕에 한나라당 공심위에 문화·예술계 대표 격으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그가 정치권 사정에 밝지 않은데다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이 논란을 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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