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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인 “공천기준 일부 11일까지 마련” 물갈이 압박

등록 2012-01-02 21:04수정 2012-01-03 10:53

쇄신할 것인가? 퇴출당할 것인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맨오른쪽) 등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돈, 조동성, 김종인 비대위원, 박 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쇄신할 것인가? 퇴출당할 것인가?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맨오른쪽) 등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시무식에서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상돈, 조동성, 김종인 비대위원, 박 위원장.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친이계 집단반발 조짐…“비대위원 사태, 의총 열것”
“현재 비대위는 친박사단…집단행동 나올 수 밖에”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오는 11일을 공천기준 마련의 1차 시한으로 제시하며 현역 의원 물갈이를 압박하고 나섰다. 친이계는 김 위원의 비대위원직 사퇴를 거듭 요구하는 등 집단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위원은 2일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인적 쇄신을 언급하면서 “이번 총선의 공천기준 일부를 오는 11일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영철 대변인은 “공직자, 언론인 등 선거 90일 전(1월12일) 사퇴해야 한다는 선거법을 적용받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관련한 영입·공천 기준은 마련돼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1월 말까지 (비대위의) 인적 쇄신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이 정당으로서의 제 기능을 할 수 없다고 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런 걸 하지 않으면 비대위를 만든 의미가 상실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말까지 비대위의 인적 쇄신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비대위원직을 사퇴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김 위원은 홍준표 전 대표 등이 ‘부패 정치인’이라며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소영웅주의적 생각”이라며 “정치 집단에서 일하다 보면, 이런저런 소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굳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친이계 장제원 의원은 “누구를 물러나라고 하기 전에, 부패·철새 전력이 있는 김종인 위원 본인부터 인적쇄신의 대상인데 누가 그 공천안에 승복하겠느냐”며 “5일 이후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사퇴하지 않을 경우엔 회동, 성명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반격했다. 또다른 친이계 수도권 의원(재선)은 “한두명을 교체해서 될 게 아니라, 전체 위원의 자격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계 일부 의원은 김종인, 이상돈 위원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다른 비대위원들의 문제도 폭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한 친이계 재선 의원은 “현재의 비대위는 쇄신을 빙자한 1인 친박 사단”이라며 “박근혜 위원장이 ‘불통’으로 나가면 집단행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 기준으로는 홍준표 대표 시절 논의됐던 ‘당 지지율보다 5%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낮은 현역 의원 교체’ 방안도 거론된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비대위에 공식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참고기준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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