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공지영
이용섭 대변인 “한나라 기습처리 계획 전혀 몰랐다”…공 작가에게 해명 요구
소설가 공지영씨가 본인의 트위터 계정으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 관련 소문을 재전송(리트위트)하고 직접 비난성 글도 올린 데 대해, 민주당이 유감을 표명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오전 논평을 내어 공씨가 “중요한 사안을 사실 확인도 없이 트위터 내용 그대로 재인용함으로써 허위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트위터 상에 알려지고 일부 언론에까지 보도된 점에 대해 우리 민주당은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공지영 씨는 우리 사회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명망있는 작가”라며 “사회 지도층으로서 매우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언급”이라고 비판했다.
공지영씨는 지난 22일 트위터에 올라온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한-미 에프티에이 날치기 계획을 미리 알았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전 11시에 황우여 원내대표에게 최종협상 결렬통보를 받았다” 등의 글을 본인 계정으로 리트위트했다. 이어 손학규 대표에 대해 “ 전두환 때 민한당 유치송 이후 손학규 같은 야당 처음 봅니다. 잘 몰라서 묻는건데 한나라당서 파견되신 분…맞죠?”라는 글을 직접 올리기도 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기습처리 계획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당일 오후 3시경 한나라당이 본회의장을 기습 점거한 후인 3시20분경에야 본회의가 열린다는 통보를 받고 본회의장으로 달려간 것이 전부”라며, 공 작가에게 “‘사실에 근거한’ 적절한 해명을 통해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켜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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