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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트위터 비이성적…소통 필요 있나”

등록 2011-11-22 13:46수정 2011-11-22 15:05

“대한민국 보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안한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2일 “트위터 공간이 그렇게 비이성적인 줄 몰랐다”며 “이런 소통 과연 할 필요가 있느냐”고 최근 정치적 영향력이 부상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해 비판했다. 홍 대표는 또 부자 증세인 이른바 ‘버핏세’와 관련해 “(소득에 차이가 있는데) 같은 세금을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국가전략포럼 강연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아 보수층의 국가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서울시장 보선 뒤 한나라당이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에스앤에스 소통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홍 대표는 트위터에 대해 “자기들 불만, 주장 그냥 해소하는 차원이지 않느냐. 자기 주장과 다르면 바로 욕설부터 나오고 답답하다”며 “이런 소통 과연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트위터를 통해 그는 “표현의 자유 있으나 욕설의 자유 없다”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 현실 중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보수-진보의 갈등”이라며 “인터넷이나 트위터나 들어가보면 비방의 수준을 넘어서 증오하는 수준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자 증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나라당 젊은 의원들이 버핏세를 만들자. 소득세율 최고구간을 신설해 그분(부자)들이 좀더 돈을 내는 그런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한다고 하니까 반발이 심하다”며 “지도층과 가진 자들이 자기 것을 빼앗긴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양보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을 끌고 온 보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자의 도덕적 책무) 안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도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에게 “딴 살림하지 말고 같이 하자”고 제안했지만 박 이사장은 “덕담으로 듣겠다”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 쇄신과 관련해 홍 대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뒤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도 “물갈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인적 쇄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특히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거명하며 “70% 물갈이 (이야기) 하는데 자기도 물갈이 대상이에요. 한나라당은 이미 50% 가까이 초선인데 또 물갈이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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