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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FTA 처리까지 넥타이 안매”
이정희 “넥타이 푼 게 심상치 않다”

등록 2011-11-15 21:09수정 2011-11-15 21:32

[아시아 미래포럼]
정치인들 화제는 FTA
‘2011 아시아 미래포럼’에 참석한 국내 유력 정치인들의 화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로 자연스레 모아졌다.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과의 에프티에이를 추진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부 쪽의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등이 참석해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홍준표 대표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유일한 명사였다. 붉은색 넥타이는 그의 상징과도 같다. 어윤대 케이비(KB)금융지주 회장이 ‘노타이’의 이유를 묻자 “어제(14일)부터 안매고 있다. 한미 에프티에이가 처리될 때까지 매지 않겠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지난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때 (상대가) 넥타이를 붙잡고 목을 졸라 안되겠더라”라고 웃으며 말했다. 강행처리의 의지 또는 그 시점이 임박하고 있음을 결연히 시사한 셈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웃었으나, 이후 “넥타이를 푼다는 게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일정상 홍 대표가 떠난 뒤 행사장 귀빈실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의 에프티에이 처리를 위한 국회 방문과 관련해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국회에 이명박 대통령이 빈손으로 와도 손 대표가 채워주면 된다”고 하자, 손 대표는 “내가 그럼 남대문시장을 갔다와야겠다”고 농담하며 즉답을 피했다.

‘뉴스 인물’은 박원순 서울시장이었다. 취재진들이 줄곧 그를 따라다녔다. 국회의원들이 “박 시장이 오니까 비로소 카메라 플래쉬가 터진다”고 하자 “처음이라 이렇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공식 축사를 통해 “지난해 패널 자격으로 아시아 미래포럼에 참석해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눴다. 그러나 이제 시장이 되어 그럴 기회가 줄었다”며 “(외국 석학들에게) 즐거운 서울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은 전날 1500억원 가량의 재산 공헌 계획이 알려진 뒤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자, 언론 노출 문제로 행사 참석 일정을 취소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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