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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종훈·민동석, 정치할만한 분 ”

등록 2011-11-04 15:59수정 2011-11-07 18:35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민동석 2차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민동석 2차관.
정부 고위 당국자, 정치에 나설 만한 인물로 꼽아
김 본부장은 FTA로 민 차관은 쇠고기 수입으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욕도 많이 하지만 팬도 많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외교통상부 고위 인사 가운데 정치에 나설 만한 인물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민동석 2차관을 꼽았다. 각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격렬한 찬반 논란의 중심에 서 있거나 섰던 이들로, 여권의 내년 4월총선 차출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 고위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공직자 중에) 정치할 만한 분이 김종훈 본부장, 욕하는 사람도 많지만 팬도 많다. 젊은 애들한테 인기 끌 수도 있다”며 “그리고 민동석 2차관도 트위터 팔로워가 2만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의도 정치권에도 외교부 출신들이 많아질 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그런데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죠”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과 민 차관은 그동안 각각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에 반대하는 여론에 맞서 언론 기고나 강연, 저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찬성론의 정당성을 주장해왔다. 정·관계 일부에선 이런 점에 비춰 두 사람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계기로 정치에 입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야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 반대 배경으로 “야당 통합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노당은 조그마한데. FTA가 통합의 매개처럼 됐다. (야당들이) 같이 반대하는 입장에서, 그러니까 (민주당이 FTA 담당 상임위인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외교부 장관 출신으로 FTA에 찬성하는) 송민순 의원을 빼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국가 소송제도(ISD)와 관련한 사이버 여론과 관련해 “ISD로 우리가 보호를 받는 것이지, 미국인들이 뭘 제소하겠느냐”며 “그런데 트위터를 보면 반대하고 찬성이 9대 1이다. 반대편이 치사한 게 우리가 파워 트위터들한테 그게 아니라고 뭘 보내면 블록을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애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한 1주일만 있으면 또 달라질 것”이라고 부하 공무원들을 적극적으로 사이버 여론전에 동원하고 있음을 비쳤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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