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안철수, 박근혜 넘었다

등록 2011-10-30 22:49

대선주자 양자대결
안 48%-박 45.9%
‘안철수 약진, 박근혜 주춤, 손학규 반토막.’

10·26 재보궐선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변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 여야의 주요 대선주자들이 전면에 나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 양자 가상대결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45.9%, 안철수 원장은 48.0%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3.5%포인트) 이내지만 지난 9월 이후 실시된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세 차례 양자대결 조사에서 안 원장이 박 전 대표를 처음으로 앞섰다. 안 원장이 선거 막판 캠프를 방문해 응원편지를 전달하는 등 적극 지원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호남(76.9%), 세대별로는 20대(67.3%), 30대(63.9%) 에서 안 원장 지지세가 압도적이었다.

여야의 대선주자를 아우르는 단순 지지도 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8.9%에서 이번엔 33.4%로 5.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원장은 17.4%에서 21.9%로 4.5%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에서도 20대에선 박 전 대표 19.8%, 안 원장 32.1%, 30대에선 박 전 대표 28.7%, 안 원장 28.1%로 안 원장의 경쟁력이 박 전 대표를 능가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온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안철수 원장의 선거에 대한 영향력이 확연히 드러났다”며 “박근혜, 안철수가 맞붙는 양자 대결구도에선 확실한 고정 지지층 이외엔 박근혜 전 대표 지지로 이어지는 흐름이 차단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와 안철수 원장에 뒤이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6.9%,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3.5%,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각각 3.2%씩을 기록했다. 문재인 이사장도 지난달 8.8%보다 약간 빠졌지만 손학규 대표는 지난달 5.2%에서 이달 3.2%로 하락해 지지율이 거의 반토막났다. 윤희웅 실장은 “손학규 대표를 지지했던 중도층을 안철수 원장이 흡수하면서 중도 이미지의 손 대표의 지지기반이 크게 무너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