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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경기도의회 한나라 “안철수 사퇴, 상식적 결과”

등록 2011-10-28 19:28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의원 “공무원이 정치판에 뛰어들면 안돼”
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28일 안철수 교수가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사임한 데 대해 “상식이 비상식을 이긴 결과”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정재영 대표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안 원장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인 국가직 공무원”이라며 “그런 사람이 공직에 있으면서 정치판에 뛰어든다는 것은 정치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의 사퇴는 상식적인 결과”라며 “안 원장이 평소 말했듯 ‘상식이 비상식을 이긴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사임했다. 그러나 서울대 교수직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나라당은 앞서 지난 24일 안 원장이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선 데 대해 비난 성명을 내고 “안 원장이 정치에 계속 개입한다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 대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정재영 대표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매년 35억원씩의 도비가 들어가는 기관인데 공직에 있는 사람이 그런 기관을 발판으로 정치판에 뛰어 들려고 하는 것은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하고 싶다면 공직을 다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난 2008년 정부와 경기도에서 1425억을 지원받아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경기도는 매년 도비 35억원을 이 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또 이 연구원은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대상에 포함돼 다음달 10일 감사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이 연구원은 과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만나서 만든 기관으로 새로운 기술 혁명을 일으키겠다고 하고는 4년 동안 ‘돈만 까먹는 하마’였다”며 “마침 안 원장의 행보와 더불어 그 동안의 문제점을 들여다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원장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제 몇개월 되지 않아서 출근도 제대로 안했는데 그런 것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권오성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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