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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정치하려면 교수직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한나라, 안철수 맹공…영향 차단 안간힘

등록 2011-10-24 20:23수정 2011-10-24 22:16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 단일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한나라당은 “부당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당 한쪽에선 ‘안철수 검증론’도 제기했다.

홍준표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원장은 학생들이 강의받기를 원하는데 아직 강의한 일이 없다고 한다”며 “안 원장은 서울대와 융합과학기술 발전에 전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남경필 최고위원도 “한쪽은 지원을 애걸하고, 한쪽에선 시혜하듯 하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선거대책위는 “정치를 하겠다면 서울대 교수직을 버리고 정정당당하게 나서야 한다. 박원순 후보처럼 일반 국민이 몰랐던 부분은 없었는지 정치인으로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 선대위 쪽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안 교수가 스티브 잡스처럼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를 기대했었는데, 어찌 된 연유인지 특혜 논란을 일으키며 부인과 함께 서울대 정교수로 임명됐다”며 서울대 교수직 임명 배경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안 원장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융단폭격’은 ‘안풍’의 위력을 최소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투표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민감한 시점인 만큼, 안 원장을 직접 공격해 흠집을 냄으로써 선거에 미칠 영향을 차단하려는 전략이다.

나 후보 선대위는 오후 들어서는 안 원장보다 박원순 후보에게 공격의 초점을 맞췄다. 선대위는 “박원순 후보는 더 이상 안 교수에 기대고 의존하여 서울시장이 되겠다는 잘못된 욕심을 버려야 한다. 자기 지갑에서 요금을 내지 않고 공짜로 버스를 타겠다는 무임승차 후보가 시장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에 대한 직접 공격이 부담이 되고, 전략적으로 옳지 않다고 봤다”고 말했다. 안 원장을 지나치게 공격할 경우 중도층 이탈이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한 것 같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안철수-박원순 단일화를 ‘좌파 단일화쇼’라고 비판했다가 당 안팎에서 “기성 정치에 대한 반성은 못하고 있다”고 역공받은 바 있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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