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립 기독민주당 하니TV 썸네일
‘TV토론 불공정해 선거 불참’ 밝힐 예정이던 기독당 김충립 서울시장 후보
18일 오후 정보공개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선관위는 후보 등록 무효결정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에게 “정말입니까?” 되물으며 “저는 몰랐습니다”
18일 오후 정보공개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선관위는 후보 등록 무효결정
기자회견장에서 기자에게 “정말입니까?” 되물으며 “저는 몰랐습니다”
“토론에 참여할 경우 이 선거에 참여하지만, 티브이 토론에서 불이익을 줄 경우에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울시선관위에 직접 방문해서 구두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선관위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선거에 불참할 것입니다.”
지난 19일 오후 1시. 기독자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김충립 기독자유민주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공직선거법의 ‘티브이 토론 초청자 선정기준’이 공정하지 않다”며 “서울시선관위가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않으면 선거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기독자유민주당은 전국 대형교회 목사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기독교 정당이다.
그러나 이미 지난 18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김충립 후보의 서울시장 후보 등록 무효를 결정해 김 대표의 기자회견이 무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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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티브이토론 초청자는 △국회에 5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이거나 △무소속의 경우 언론기간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개시일 전까지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에 한정된다.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후보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별도의 규칙에 따라 티브이 토론에 임할 수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박원순·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20일 밤 11시10분부터 70분간 한국방송·문화방송 동시중계 티브이 토론을,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는 10월21일 낮 1시5분부터 50분간 문화방송에서만 중계하는 티브이토론 참석을 정했다. 김충립 대표는 이런 지지율·정당 소속 여부 등에 따라 티브이 토론 참석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선거참여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위원회의를 열고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를 정당한 사유 없이 제출 마감기간까지 제출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 등록 무효결정을 내렸다.
김충립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이 사실을 묻자 되려 기자에게 반문했다. “정말입니까? 정말 그런 기사가 났습니까? 저는 아직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허무하기 이를 데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글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영상 정주용 피디 j2yong@hani.co.kr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티브이토론 초청자는 △국회에 5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 추천한 후보자이거나 △무소속의 경우 언론기간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30일부터 선거개시일 전까지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등에 한정된다.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후보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별도의 규칙에 따라 티브이 토론에 임할 수 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에 따라 박원순·나경원 후보에 대해서는 20일 밤 11시10분부터 70분간 한국방송·문화방송 동시중계 티브이 토론을,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는 10월21일 낮 1시5분부터 50분간 문화방송에서만 중계하는 티브이토론 참석을 정했다. 김충립 대표는 이런 지지율·정당 소속 여부 등에 따라 티브이 토론 참석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 헌법이 보장하는 선거참여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5시 위원회의를 열고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를 정당한 사유 없이 제출 마감기간까지 제출하지 않았다며 김 후보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 등록 무효결정을 내렸다.
김충립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이 사실을 묻자 되려 기자에게 반문했다. “정말입니까? 정말 그런 기사가 났습니까? 저는 아직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허무하기 이를 데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글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영상 정주용 피디 j2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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